고려시대(高麗時代)/고려 청자(高麗磁器)

청자상감 포도동자문 사이개호(靑磁象嵌 葡萄童子文蓋壺 )

鄕香 2008. 12. 30. 21:08

 

뚜껑에는'+'자형의 꼭지가 있고 호신(壺身)의 어깨 네 곳에도 등간격으로 고리가 달려 있어, 뚜껑과 호를 끈으로 묶어

고정할 수 있게 되어 있는 항아리로, 기본형은 전형적인 매병 모습이다.

모양으로 보아 태호일 가능성이 있으나 고려자기에서 확실한 유례가 없어 속단하기는 어렵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전면에 가득 베풀어진역상감문양으로, 의도하는 문양은 회청색계의 태토상태로 남기고

여백부분을 백토상감으로 메꾸었다. 뚜껑에는 포도덩굴문과 뇌문을 베풀고, 호신에는 위아래에 여의두문과 뇌문대를 배치한 뒤,

어깨쪽 네 곳에 귀여운 동자를 흑상감하고, 전면에 포도덩굴문을 빽빽이 시문하였다.

유는 광택이 있고 투명한 담록색을 띠지만, 일부 갈록색을 보이며, 전면에 빙렬이 나 있다.

 굽은 안굽이고 흙모래비짐을 받쳤지만, 뚜껑은 규석을 받쳐 번조하였다.

 

 

청자상감 포도동자문 사이개호 (靑磁象嵌 葡萄童子文蓋壺 )
 高麗 12世紀 / 總高35.8cm 蓋:高4.7cm 底徑13.8cm 壺身:高32.2cm 口徑10.9cm 底徑14.0cm / 湖巖美術館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