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재위 1725~1776)의 여러 인장(印章)중의 하나, 왕의 인장은 보통 옥이나 도금한 주석, 또는 수정으로 만듭니다. 이 보인(寶印)의 윗부분은 거북 모양이고 그 복부 아래로 붉은 술(印綏)이 만곡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글자의 내용은 "翼文宣武熙敬顯孝大王之寶"라 되어 있는데, 1776년 봄 영조 사후 영조의 손자인 정조가 왕위에 즉위하면서 봉납한 것입니다. 보인의 마지막 글자인 보(寶)는 왕인을 상징하는 '새(璽)"와 같은 말이지만 '보'라고 새긴 이유는 새라는 말이 죽음을 의미하는 사(死)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큰 사각 면 보인의 글씨는 무전체(繆篆體)로 양각되었습니다.
"翼文宣武熙敬顯孝大王之寶"
조선 영조임금 금보(英祖 金寶)
조선(18세기) / 유제도금7.9×12.4×9.7cm / 종묘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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