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옛 (佛畵 . 佛像 . 鐘 . 佛具 )

금제아미타불좌상(金製 阿彌陀佛 坐像) 國寶79號

鄕香 2008. 1. 16. 17:19

 

 

 

1942년 경주 구황동 삼층석탑에서 발견된 금동사리함 속에 들어있던 불상입니다.

사리함에서는 이 불상 외에 또다른 금제여래입상 1구와 각종 사리구들이 함께 발견되었는데, 금동사리함의 외면에 새겨진 글귀에 의하면 692년 효소왕이 사리함을 넣어 석탑을 세웠고 그 뒤 706년에 성덕왕이 다시 아미타상과 『무구정광대다라니경』1권을 넣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르면 이 불상은 706년에 넣은 아미타상으로 추정됩니다.
3단의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한 이 불좌상은 두 어깨를 감싸는 통견식의 법의자락이 아래로 흘러내려 대좌를 덮고 있고,  오른손은 가슴
높이까지 손가락을 곧게 펴서 들었으며, 왼손은 왼쪽 무릎 위로 올려놓았습니다. 불상의 몸체와 대좌, 광배는 따로 주물하여 결합하였는데, 몸체만 순금이고, 대좌와 광배는 금동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적절한 신체 비례와 정교한 세부 표현 등에서 당唐 불상 양식을 수용한 통일신라 초기의 우수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미타불 좌상(金製 阿彌陀佛 坐像) 국보(國寶) 79호

統一新羅(706年) / 금제(金製) 《순금》高12.2cm / 國立中央博物館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