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감(象嵌) 분청사기
고려사람의 독창적인 기술로 유명한 상감 기법을 그대로 이어 받은 기법이다.
처음에는 고려 청자의 기법대로 문양이 흑색과 백색의 線 위주로 되어 있지만 차츰 상감의 면적이 넓어지면서 상감이 선線에서 면面(면상감으로 부름)으로 변하며 문양이 백색위주로 되어 조선 특유의 모습을 보입니다.
이 면상감(面象嵌)은 때때로 시각적으로 조화. 박지문과 구별이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
상감(象嵌))은, 그릇 표면에 문양를 그린 線을 파내고 그 파인 무늬에 흰흙이나 붉은 흙을 메워서 유약을 입혀 구우면 흰흙을 넣은 부분은 백색으로, 붉은 흙을 넣은 부분은 검은 색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게 바탕에 새긴 흠에 다른 물질로 메우는 것을 상감기법이라고 합니다. 또한 면상감(面象嵌)은, 상감과는 반대로 문양은 그대로 두고 대신 문양 주면의 바탕을 파내고 그 자리를 메워주는 것을 말합니다. 역상감(易象嵌)이라고도 합니다.
상감기법은 이미 나전칠기(螺鈿漆器)나 은입사(銀入絲) 공예에서 폭넓게 이용되던 것을 고려시대 장인들이 도자기에 응용 도입한 것으로 상감기법의 개발은 세계 도자사에 있어서 빛나는 업적으로, 상감기법의 도자片은 9세기말 10세기초 부터 발견되어 12세기 중엽에 이르러 매우 화려해 지면서 크게 유행했으며 조선 초에 이르기 까지 이어져 내려왔음을 분청사기에서 알 수 있습니다.
1.분청사기 상감인화운용문 호(粉靑沙器象嵌印花文 壺) 15세기 당당한 양감과 풍만함이 돋보이는 대형 항아리로, 조선시대 분청사기가 제작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형태입니다.
항아리 윗부분에는 중국 원말명초(元末明初)의 청화백자에 등장하는 여의두 무늬가 큼직하게 상감되었고, 중간 부분에는 용무늬를, 하단에는 연꽃잎무늬를 상감하였습니다.
분청사기 상감인화운용문 호(粉靑沙器象嵌印花文 壺)국보 제259호
한국(韓國)조선(朝鮮)15세기 / 분청(粉靑) 높이48cm / 국립중앙박물관 所藏
소위 縱口式장군으로 원통형 몸체 중앙에는 작은 口部가 있으며 한쪽 마구리에는 고향 접시를 붙인 특이한 형태입니다. 바닥은 따로 부착하지 않고 성형시 면을 편평하게 만들어 안정감이 있습니다. 좌우 양측면에는 花瓣文을 白象嵌하였으며 넓은 저후면에는 방향을 달리하여 물고기가 黑白象嵌되었는데 입에는 瑞氣같은 水草를 물고 있습니다. 胎土는 비교적 정선되어 옅은 녹색의 釉面은 매끄럽습니다.
한쪽 마구리는 굽으로 처리하였는데 안바닥은 露胎이며 접지면에 굵은 모래가 부착되어있습니다.
분청사기상감물고기무늬장군(粉靑沙器象嵌魚文缶)
한국(韓國)조선(朝鮮)15세기 / 분청(粉靑)높이14.8Cm 길이24.4Cm 바닥지름7.2cm / 국립진주박물관 所藏
다분히 조선시대 양식으로 틀이 잡힌 매병(梅甁)으로 동체는 상부에 비해 하부가 매우 빈약하며 전체적으로 불안전해 보입니다.
전면을 이조대선(二條帶線)으로 세등분하고 견부(肩部)에는 우점문(雨點文)을, 동하부(胴下部)에는 파초문을 백상감(白象嵌)하였습니다. 주문양면(主文樣面)은 가장 넓은데 여유롭게 유영(游泳)하는 세 마리 물고기를 배치하였습니다. 전면(全面)에 투명한 회청색 유(釉)가 곱게 입혀져 있는데 빙렬(氷裂)이 있으며 소성시(燒成時) 잡물이 내려 철반점(鐵斑點)이 산재해 있습니다.
굽은 안다리 굽으로 안바닥을 얇게 깎았으며 굽다리에 유(釉)를 닦아내고 모래 섞인 내화토를 발췌 번조하였습니다.
3분청사기상감어문매병(粉靑沙器象嵌魚文梅甁>
한국(韓國)조선(朝鮮)15세기 / 높이 : 24.2Cm / 입지름 : 4.9Cm / 바닥지름 : 9.8Cm / 국립진주박물관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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