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은 심향이 화가로서의 筆力이 가장 세찬 시기의 솜씨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화면의 절반을 近景의 암산으로 가득 채우고, 남은 부분은 遠山을 수편으로 낮게 전개하여 강과 하늘을 경계 지으면서 화면이 확 트이게 하였습니다. 울퉁불퉁 쌓아 올라간 岩山의 형상을 따라 엷은 먹으로 褐筆처리를 하고 그 위에 다시 진한 墨筆로 점을 찍듯 또는 덧칠을 하여 바위 골격의 양감을 두드러지게 하였습니다. 강가 암벽에는 꽃나무를 듬성듬성 두고 胡粉으로 꽃잎을 찍어 화사한 봄기운을 돋구고, 그 아래 강에 드리운 배에서는 뱃놀이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강산춘경/江山春景>
韓國 近代 / 深香 朴勝武(1893~1980 )筆 / 紙本淡彩 63×41cm / 個人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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