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백자 매화문 원형합(靑華白磁 梅花文 圓形盒)
朝鮮 15世紀 / 總高5.8 底徑5.7 胴徑9.2 / 湖巖美術館 所藏
조선 전기의 깔끔한 원반형(圓盤形)의 합에 청화문양이 그려진 유례가 드문 작품으로, 농담(濃淡)이 비교적 적은 고급 청화안료를 사용하여, 뚜껑의 윗면 가장자리에 테두리를 돌린 후 그 속의 넓은 공간에 고격(古格)의 매화절지문(梅花折枝文)을 간결하게 그렸습니다.
뚜껑과 합신의 측면에는 이 시기의 특징적인 크고 작은 원문(圓文)을 둘렀는데 이러한 문양 파편(破片)이 경기도 광주군 도마리요지(道馬里窯址)에서 발견된 바있습니다. 유는 담청을 머금은 백색이며, 굽은 깎음새가 단정하고 지름이 넓은 역삼각형으로 바닥에는 가는 모래를 받쳤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단정한 형태도 좋지만 청람색(靑藍色)의 고졸(古拙)한 매화가 돋보이는 합(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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