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일찍이 도자기에 施文具로서 산화동 안료를 사용한 이래 대체로 12세기 경에는 精絶한 수준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銅畵技法은 수용계층의 기호 때문인지 성행하지 않다가 대체로 조선시대 후기인 18세기 이후부터 지방의 民窯에서 일부 성행하였는데 그 예는 다른 종류의 백자에 견주어 수적으로 열세입니다. 이 항아리는 조선시대 중기의 잔영이 남아 있는 角壺로 경사진 肩部에는 유려한 필치로 花唐草文이 돌려져 있고, 각이 진 동체에는 도안화된 連雲飛鳥文이 있는 연접한 二重圓文을 네 곳에 배치하였는데 이러한 문양은 청화백자에도 종종 등장하고 있습니다. 동화의 발색은 진하여 선홍색을 띠나 일부 산화된 곳이 있으며 담갈색을 띠는 부분도 있습니다. 釉는 담청을 머금은 灰白色이며, 器面을 깎을 때 생긴 패인 흠이 더러 나 있고 동체 하부에는 氣泡도 보입니다. 접지면의 釉를 훑어내고 모래를 바쳐서 번조하였습니다.
백자동화화조산수문십각항아리(白磁銅畵花鳥山水文十角壺)
朝鮮 18 世紀 後半 / 高 18.8 cm, 口徑 14.5 cm, 底徑 10.5 cm, / 國立中央博物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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