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유물( 遺物)

인장(印章) 劉吉濬 遺品

鄕香 2009. 7. 6. 19:59

 

문방에서 선비들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다음 서명을 하고 검인(鈐印 : 도장을 찍는 것)하는 것을 낙성관지(落成款識)라 합니다.

이는 완성했음을 뜻하며 흔히 낙관이라고 통용합니다. 낙관이란 작가로서의 견식과 능력을 나타내는 즉 믿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관지란 중국 고대 銅器의 銘으로 문자가 음각된 것을 관문(款文)이라 하고 양각된 것을 지문(識文)이라 한것으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인장은 작품의 완성뿐 아니라 감상이나 수장 또는 탁본했을 때에도 찍습니다. 이와 같이 사용되는 인장은 예술작품의 공간에 존재하며 여백의 공간을 살리는 특징을 지닙니다. 그러므로 인각은 예술의 범주에 속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조선시대의 선비들 사이에는 여기(餘技)적인 예술로서 印刻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존하는 조선시대 인장의 대부분은 방각(傍刻 ; 款記를 刻한것)이 없어 제작자.제작연대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한 이유는 선비들의 역적인 전각(篆刻)도 드러내 자랑할 것이 못된다는 匠人 천시의 사상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인장들은 유길준 선생의 유품입니다.

 

 

 

 

  

朝鮮時代(19世紀)/높이8.8cm, 3.6×3.6(왼쪽두번째) /高麗大學校博物館 所藏 

참고문헌 : 조선시대문방제구.국립중앙박물관.통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