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유물( 遺物)

함(函)

鄕香 2009. 7. 3. 22:22

 

 

함이나 상자는 도장이나 패물, 서류에서부터 의복을 넣는 용도까지 다양하게 사용되었습니다.

뚜껑을 몸체에 덮어씌우는 상자와는 달리 함은 뚜껑에 경첩을 달아 여닫도록 했으며 앞쪽에 자물쇠를 설치하였습니다.
이 함은 주로 서류를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던 것으로, 덮개문은 좁게 잘라낸 막대 모양의 나무 여러개를 안쪽으로 가로목을 대어 부착하고 끝을 놋쇠로 된 테로 두르고 못으로 고정하여 판을 만들어 문짝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반원형의 몸통은
 여러 개의 거멀장(여러 부재를 잇거나 벌어진 사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하게 감아 쥐는 금속)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운두문 둥근 자물쇠 앞바탕에는 은혈자물쇠(자물쇠 장치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열쇠 구멍만 겉으로 보이는 자물쇠)를 설치하였습니다. 긴 뻗침대는 자물쇠를 걸어 잠글 때 잠금 장치의 역할을 하고 뚜껑을 열어 젖혔을 때 뚜껑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함 (函)

朝鮮(19세기)/ 34.0cm×17.0cm, 높이 8.4cm/湖巖美術館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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