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백자(白磁)

청화백자국화절지문사각연적(靑華白磁菊花折枝文四角硯滴)외 5

鄕香 2009. 5. 9. 22:01

 

조선시대 후기가 되면 문방구류의 제작이 부쩍 증가합니다. 특히 연적은 갖가지 형태로 만들어져 사랑방을 장식했으며, 때로는 그 하나만으로도 사랑방 주인의 취향과 안목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1 . 윗면에 활짝 핀 국화꽃 세 송이가 달린 가지를 화사하게 그렸고 4개의 옆면에는 같은 壽字文을 그렸습니다.

청화의 발색이 곱고 청아하고 품위가 있습니다.  

 

청화백자국화절지문사각연적(靑華白磁菊花折枝文四角硯滴)

조선19세기/높이6.1 cm, 7.6×7.0 cm/鄭甲鳳 所藏

 

2 . 가운데 국화 한송이를 두고 남은 여백에는 촘촘이 넝쿨무늬를 윗면에 그렸고, 옆면에는 같은 모양의 모란무늬를 그렸습니다.

청화의 색이 짙고 전면에 푸른 기가 도는 백자유를 바르고 모서리는 훔쳐내어 각을 강조하였습니다. 

 

청화백자국화문사각연적(靑華白磁菊花文四角硯滴)

조선19세기/높이6.4 cm, 6.2×6.9 cm/鄭甲鳳 所藏

 

3 . 네 귀퉁이에 박쥐문을그리고 가운데여백에는 원형의 壽字文을 花葉으로 둘렸습니다.

4개의 옆면에는 같은 모양의 수국을 그렸습니다. 전면에 백자유를 발라 번조하였습니다. 청화의 발색이 곱고 화려한 기품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박쥐문양은 박쥐를 쌍으로 대치시켜 쌍복(雙福)의 뜻으로 복이 겹으로 들어오라는 염원을 담고 있고,

복(福)과 수(壽)자를 가운데 두고 박쥐 네 마리가 둘러싼 모양은 오복(五福)을 뜻합니다.

당초문양이나 만(卍)자문과 곁들인 문양은 만대에 이르도록 장수하며 복을 받으라는 축송의 뜻을 지닌 것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렇듯 박쥐와 여러 문양을 합성하여 백 여종의 문양을 만들어 사용하였습니다 

 

 청화백자수국박쥐문사각연적(靑華白磁壽菊蝙蝠文四角硯滴)

조선19세기/높이7.3 cm, 6.8×6.8 cm/ 鄭甲鳳 所藏

 

4 . 옆 4개의 면에는 간결한 草葉文을 넣고 윗면에는 들꽃무늬를 그렸습니다. 단정하고 청아한 선비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청화백자초문사각연적(靑華白磁草文四角硯滴)

조선19세기/높이7.7 cm, 5.2×6.8 cm/ 湖林博物館 所藏

 

 

 5 . 윗면과 두 옆면은 마름모 모양의 구획을 두고 그 안에 산수화를 그리고 남은 네 귀퉁이에는 풀잎무늬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남은 두 옆면에는 각 각 소나무를 그렸습니다. 빼곡히 담은 문양이 다소 번다하지만 청화의 발색은 곱습니다.

전면에 걸쳐 푸른 끼 도는 회청색의 백자유를 시유하여 번조하였습니다.

 

청화백자산수문사각연적(靑華白磁山水文四角硯滴)

조선19세기/높이7.0 cm, 6.9×7.1 cm/ 國立中央博物館 所藏

 

6 . 윗면에는 산수문을, 옆면에는 괴석문을 시문하여 푸른 끼 도는 회청 백자유를 전면에 시유하여 번조하였습니다.

 

 

청화백자산수문사각연적(靑華白磁山水文四角硯滴)

조선19세기/높이6.3 cm, 7.0×7.0 cm/ 國立中央博物館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