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는 기로소의 별명이다. 기로소(耆老所)는 조선시대 연로한 왕 및 전·현직 고위 관원들의 예우와 결속을 목적으로 도성 내에 설립한 일종의 고급 국립 경로당이며, 기사(耆社)는 이 기로소의 별명이다. 기로소에 들어가는 관원은 70세 이상의 1·2품의 전·현직 관원으로 정하였으나 사실상 그 참여자를 매우 제한하였다. 따라서 조선시대에 기로소에 들어간 사람은 본인은 물론 자손 대대로 큰 영광으로 여겼다.
영조 21(1754)년은 영조임금이 51세 되던 해이다. 왕은 60세에 기로소에 입사하는 것이 정례이지만 6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기로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신하들의 주청에 따라 영조임금은 기로소에 들어가게 되어 왕의 이름이 영수각에 걸리게 되었다. 이에 신하들이 이를 기념하는 잔치를 열었으며 “기로소의 경사스러운 모임”이라는 의미를 담은 기사경회첩을 만들었다.
이 작품에는 장득만 등 4명의 도화서 화원들이 그린 잔치의 주요 장면, 참석한 대신들의 반신 초상화, 당사자인 영조임금의 어필, 참가한 대신들의 자리 순서 및 축하 시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왕이 장수하여 기로소(耆老所)에 드시자 신하들이 이를 축하하다(耆社慶會帖)
조선시대/ 영조 21(1745)년/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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