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도감은 왕실의 최고위 어른인 왕, 왕비, 대비, 세자, 세자빈의 장례를 진행하는 임시기구이다.
전시된 의궤는 명성황후가 고종 32(1895)년 양력 10월 8일 을미사변 때 경복궁에서 왜적들에게 무참히 희생된 이후 미루어 오다
거행된 1897년의 명성황후의 국장 장면을 글과 그림으로 담았다.
대한제국 때 치룬 첫 국장인 명성황후의 장례는 고종황제의 배려로 역대 국장 가운데 가장 크고 성대하게 치루어졌다.
이 의궤에서 두 장면의 그림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하나는 경복궁에 있었던 명성황후의 빈전(殯殿: 시신을 모신 전각)을 경운궁 즉 고종 황제가 있는 덕수궁으로 옮길 때의 행렬과
다른 하나는 명성황후의 재궁(梓宮), 즉 관을 실은 상여 행렬이 장지인 홍릉(洪陵)으로 가는 행렬이다.
이 의궤의 그림은 당시 막 서양에서 들어온 초록색 물감을 사용하여 한층 더 화려하다.
수행한 군사들은 서양식 총검을 차고 있어 당시 시대 상황이 반영되어 있다.
명성황후 국장도감의궤(明成皇后 國葬都監儀軌)
대한제국/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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