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서책 (文.書.帖.冊.)

대한제국 황태자 책봉 금책(大韓帝國 皇太子 冊封 金冊)

鄕香 2009. 2. 14. 22:02

 

왕실에서 왕비, 세자, 세자빈, 세손, 세손빈 등을 책봉하면서 만든 글을 책문이라 하였다. 왕실의 책문은 대개 간책(簡冊) 형식으로 만들었다.
간책이란 대나무를 비롯한 나무·돌·금속을 길쭉한 직육면체를 만들어 그 위에 글씨를 쓴 책(冊)을 말한다. 간책은 종이가 발명되기 전부터 동아시아에 있었던 오래된 책 형식이며, 종이가 발명된 후에도 동아시아 왕실에서 격조와 의례를 요구하는 책으로 계속 제작하였다.
왕실에서 만든 책문은 신분에 따라 재질을 달리하여 명칭을 달리하며 존호, 시호, 책봉문 등을 새겼다. 대개 금으로 만든 금책(金冊)에는 황제나 황후, 옥으로 만든 옥책(玉冊)에는 왕과 왕비, 대나무로 만든 죽책(竹冊)에는 세자 및 세자빈을 포함한 빈(嬪)의 책문(冊文)을 새겼다.
1896년 조선 정부는 왕의 호칭은 대군주폐하, 왕비는 왕후로, 왕대비는 왕태후로, 세자는 태자로, 세자빈은 태자빈으로 호칭을 각각 바꾸었다. 이 호칭은 조선이 제후국가에서 장차 황제국가로 바꾸려는 과정에서 나온 임시로 정한 호칭이다.
이후 1897년 조선은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었고, 왕은 황제로, 왕비는 황후로, 세자는 황태자로 고쳐 불렀으며 황실의 귄위와 격식을 새롭게 정하였다.
이에 따라 황제, 황후, 황태자에게 새로 존호나 시호를 올리게 되며 이 때 전시된 금책을 만들게 되었다.
전시된 금책을 받은 황태자는 고종황제를 이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의 자리에 오른 순종황제(純宗皇帝)이다.

 

대한제국 황태자 책봉 금책(大韓帝國 皇太子 冊封 金冊)

대한제국/ 광무 1(1897)년/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