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서(尹斗緖. 1668-1715)는 본관은 海南이요 자는 효언(孝彦)이며 호는 공재(恭齋), 종애(鍾厓)이며 孤山 윤선도尹善道의 증손입니다. 실학자로서 經籍 뿐 아니라 천문.점술.병법 등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두고 연구 조사하여 체득하였으며, 이같은 實事求是의 정신은 그의 회화 작업에도 적용되어 사실정신에 입각한 다양한 장르의 그림을 그렸으며 회화사적으로 과도기였던 17세기 말, 18세기 초에 새로운 회화관의한 새로운 화법의 그림을 그림으로서 선구자적 면모를 보인 선비화가로 조선 후기 三齋(恭齋.謙齋.玄齋)중의 하나로 꼽힙니다.
아래 그림은 연로하여 마르고 어깨도 꾸부정한 노승이 한손에 염주를 끼고, 다른 한손으로 키가 넘는 육중한 석장(錫杖)을 든 채 소요하고 있습니다. 근경으로 이어지는 대각선의 양끝에 그려진 대나무잎과 또 다른 나뭇잎이 배경 역할을 합니다.
윤두서의 인물화 중에는 도석(道釋)적인 소재를 다룬 것이 많으며, 그중에서도 스님을 주제로 한 경우가 가장 습니다.
또 대개 간략한 산수를 배경으로 소경산수인물화(小景山水人物畵)적인 구도를 취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작품에서는 배경을 단지 암시하는 것으로 그쳐 특이합니다.
그러나 대각선을 이루는 지면(地面) 선은 그의 작품에서 흔히 발견되는 기법 중의 하나이며, 뼈만 앙상하게 남은 노승의 신체가 가늘고 섬세한 선으로 간략하게 묘사되었으면서도 자신의《자화상》에서 보여준 탁월한 초상 기량이 엿보입니다.
이에 비해 농묵(濃墨)의 뚝뚝 끊어지는 거친 필선으로 처리한 가사는 육중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일필휘지로 화면에 내려 그은 석장의 표현은 각도와 굵기의 변화를 통해 뛰어난 회화적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공재 윤두서 필 노승도(恭齋尹斗緖筆老僧圖)
朝鮮時代 / 尹斗緖(1668~1715) / 紙本水墨 149.5 × 50.4 cm / 國立中央博物館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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