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연옹 윤덕희 필 선인도(尹德熙筆仙人圖)

鄕香 2007. 4. 27. 16:40

윤덕희(尹德熙. 1685-1766)는 공재 윤두서(恭齋 尹斗緖)의 큰아들로 가업을 계승한 조선 후기의 선비화가입니다.

자는 경백(敬伯), 호는 낙서(駱西), 연포(蓮圃), 또는 연옹(蓮翁) 등이며, 숙종 어진감조관(御眞監造官)을 지냈습니다.

중국적인 소재의 산수 인물, 신선 그림, 말 그림 등을 잘 그렸습니다.

한 그루의 나무를 배경으로 두꺼비를 어깨에 올려놓고 바라보며 파안대소하는 인물이 그려져 있습니다.

 

신선전(神仙傳)에 의하면, 두꺼비와 관련된 신선으로는 유해(劉海)가 있은데, 그는 10세기쯤 후양(後梁)에 살았던 선인으로 세상 어디든지 데려다줄 수 있는 두꺼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가끔 두꺼비가 우물 속으로 도망치곤 하여 금전(金錢)이 달린 끈으로 매달아 올리곤 하였다는 고사(故事)가 있습니다.

 

이러한 그림은 행운을 상징하는 상서로운 것으로 여겨져 중국에서도 많이 그려졌습니다.

소경산수인물화(小景山水人物畵)의 구도를 변형하고 있는데, 끊어질 듯 이어지는 담묵(淡墨)의 지면선은 공간을 대각선으로 분할하면서 화면에 변화를 더하며 안면은 간결한 선묘(線描)이면서도 얼굴의 구조적 특징과 표정 표현이 뛰어나서 그의 초상적 기량이 역력히 느껴지지만, 이에 비해 옷주름선은 느긋한 필선이어서 얼굴에서와 같은 긴장감은 결여되어 있습니다.

 

 

윤덕희필선인도(尹德熙筆仙人圖)

朝鮮時代 /  紙本水墨 세로 : 75.7Cm / 가로 : 49.5Cm / 國立中央博物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