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수은 유덕장 필 묵죽도(峀雲柳德章筆墨竹圖)

鄕香 2007. 4. 27. 16:31

유덕장(柳德章) [자(字) 자고(子固), 호(號) 수은(峀雲)·가산(茄山)]은 조선후기의 묵죽화가로서 벼슬은 종2품인 동지중추부사를 지냈습니다. 그는 조선중기의 이정(李霆)과 후기의 신위(申緯)와 함께 조선시대 3대 묵죽화가로 꼽히고 있습니다.

우상부에 황강노절(黃岡老節)이라 묵서한 그의 통죽도를 이정의 통죽도와 비교하여보면 줄기의 배치나 잎사귀의 위치가 유사하여,

그가 이정의 묵죽화에서 큰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지요. 다만, 유덕장의 왼쪽 대나무 줄기가 둥글게 꺾였으며 이정의 댓잎이 탄력성있고 유연하다면 유덕장의 것은 딱딱하고 날카로워진 변화를 보입니다.

또한 대나무 줄기의 묵색이 의도적으로 진해지고 이정의 호형(弧形) 마디가 보다 직선화 되어 자연스러움이 덜합니다.

토파 표현도 변하여 절파의 잔영은 보이지 않고 단순한 윤곽에 대소의 세로점이 짝을 지어 찍혔습니다.

이처럼 유덕장의 묵죽화는 이정의 양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이정의 작품이 갖고 있는 여유로움과 생동감보다는 강인하고 견고한 분위기가 강조되어 있습니다.

 

 

유덕장필묵죽도(柳德章筆墨竹圖)(유덕장필묵죽도)

朝鮮時代 /  紙本水墨 세로 : 178Cm / 가로 : 77.4Cm / 축길이 : 83.6Cm / 國立中央博物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