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전 현동자 안견의 사시팔경도 초춘 (傳 玄洞子安堅四時八景圖 初春)

鄕香 2007. 11. 5. 23:53

 

사시팔경도는 이른 봄부터 늦은 겨울까지 각 계절마다 2폭씩 8폭으로 짜여져 있으며, 안견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그림들 중에서

필법이 가장 고식()이며, 안견파 화풍의 시원양식()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구도는 각 폭마다 한쪽으로 치우친 편파구도로 두 폭의 그림이 합쳐져야만 좌우대칭을 이룹니다.

한 폭의 그림은 몇 개의 흩어진 경물()들로 구성되었는데 경물들 사이에 넓은 수면()과 안개를 채워넣어 시원한 공간을

확보하였습니다. 이러한 구도상의 특색은 조선 전기 안견파 화풍에 자주 나타나는 한국적 특징들과 연결됩니다.

필법()은 《몽유도원도()》의 필법에 가까운 고식이며 계절에 따라 강약비수()가 적절히 구사되었는데,  

이러한 《사시팔경도》의 구도 ·공간개념 ·필법은 후대의 회화뿐만 아니라 일본의 무로마치시대[]의 수묵화까지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안견(安堅)의 출생.몰의 년도는 미상이며 자는 가도()·득수(), 호는 주경().현동자()·지곡인(地谷人)으로, 

중인 출신의 화원으로 도화원() 종6품인 선화()에서 체아직인 정4품 호군()으로 승진하였습니다.

화원은 규정상 최고 종6품까지 이를 수 있으나 이런 규정을 넘어 파격적인 대우를 받은 최초의 인물입니다.

안평대군()을 가까이 섬기면서 그가 소장한 고화(畵)를 모두 섭렵하여 조선 초기화가의 대표적인 입지를 굳혔으며

그만의 특출한 한국적 필법을 일구었습니다.

 

전 현동자 안견 사시팔경도 초춘(傳 玄洞子 安堅 四時八景圖 初春)

 국가/시대 : 한국 조선

  작       가 : 傳 안견(安堅)
  크      기 : 8폭 화첩. 각 1폭 28.5×35.2 cm
     소장자 : 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