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는 매화, 난초, 국화와 함께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며 이를 일컬어 사군자(四君子)라고 불렀습니다.
옛 선인들은 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대나무의 특성에 군자, 선비, 충신의 의미를 비유하고 상징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대나무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다른 장식은 생략하고 맑고 고운 담홍빛이 나는 산화동이 섞인 유약을 발라 번조하였습니다.
입은 삐뚤고 어깨는 넓고 점차 좁아져 내려가다 밑굽을 둔 꾸밈없이 빗은 모습이 서민적 친근감과 우아한 자태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붉은 색으로 발색되는 산화동 안료로 그림을 그리거나 채색한 백자를 동화백자 또는 진사백자라고 부릅니다. 그 시작은 고려중엽쯤 되지만 본격적으로 생산되기는 조선시대 18~19세기이며 단순하면서도 파격적인 무늬를 거침없이 그린 솜씨가 일품입니다. 이 항아리는 다른 무늬는 없이 단지 대나무 무늬만 있는 것에 더 돋보입니다.
이 항아리를 기증하신 박병래 선생은 생전에 오로지 백자만을 수집하여 4백점에 가까운 귀중한 문화재를모두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신 기증문화에 선구적인 면모를 보이신 분으로 초대 국군의무감과 초대 성모병원장을 지내신 분입니다.
동화백자대나무무늬항아리(銅畵白磁竹文壺)
朝鮮時代(18世紀後半)/高 20.7cm, 口徑11.5cm,底徑9.7cm/國立中央博物館 (朴秉來 寄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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