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잎 한개를 길게 빼서 바닥까지 늘임으로써 구도에 파격미를 주고 있으며, 난초와 글씨, 낙관이 서로 어울려 시서화의 일치를 구체적으로 이루고 있는데 서(書)와 화(畵)가 화면에서 동등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은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난도(蘭圖)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서체 역시 추사체의 영향이 크나 추사체에 비하여 필획의 비수차가 크고 붓의 움직임에 과장이 있으며 엄정함 대신에 활달함이 있습니다.
이 글의 내용을 알아보면,
"우리집에는 난초가 잡초처럼 많다. 휘적휘적 함부로 그려서 벽에 가득히 걸려있다.
웃기는 것은 어린 손자가 말을 배울 나이에 벌써 붓을 거꾸로 잡고 봄바람을 그리려 드는구나.
공활한 세계, 맑은 바람은 예와 지금(시간의 한계)이 없다.
이러한 경지를 늙은 눈으로 그려낼 수 있을지, 못 그려내지는 못할것이다.
담화옥에서 겨울에 쓴다."라는 뜻입니다.
조희룡필묵란도(趙熙龍筆墨蘭圖)(조희룡필묵난도)
朝鮮時代 / 趙熙龍(1797~1859) / 紙本水墨29.6×35.5cm / 國立中央博物館所藏
조희룡(趙熙龍) [1789~1866) 본관은 평양이며, 자(字) 치운(致雲), 호(號) 우봉(又峯)·철적(鐵笛)·호산(壺山)·단노(丹老)]은
조선말기의 대표적인 중인화가로서 추사 김정희 문하에서 활동하여 그의 강한 영향이 감지되나 한편 . 활달하면서도
독자적인 세계를 개척한 화가입니다. 詩文과 書畵에 모두 뛰어 났으며 산수.매화.묵죽.난초.나비 등을 잘 그렸습니다
조희룡필란도(趙熙龍筆蘭圖)(조희룡필난도)
朝鮮時代 / 趙熙龍(1797~1859) / 紙本水墨22.5×27cm / 國立中央博物館所藏
조희룡필란도(趙熙龍筆蘭圖)(조희룡필난도)
朝鮮時代 / 趙熙龍(1797~1859) / 紙本水墨27×36.5cm / 國立中央博物館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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