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임전 조정규 필 산수도(琳田趙廷奎筆山水圖)

鄕香 2007. 5. 2. 16:04

'임전'(林田)이라는 관서(款署)가 있는 이 산수도는

화풍으로 보아서도 임전(琳田) 조정규(趙廷奎. 1791-?)의 작품으로 보는 데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암봉(岩峯)이나 개울, 각이 진 바위, 뾰족한 봉우리의 개골산 등이 조정규의 다른 작품과 상통하기 때문입니다.

중앙에 암봉을 중심으로 좌우에 암반과 계곡을 포치하고 바위에 걸터앉아 자연의 아름다움에 심취해 있는 두 선비를 그려 넣었구요.

정선(鄭敾)의 진경 산수(眞景山水) 전통을 따른 김홍도(金弘道) 화풍의 영향이 엿보이지만, 산뜻한 담채(淡彩)와 건필(乾筆), 대담한 윤묵(潤墨)의 구사에서 그의 특색있는 화풍을 보여줍니다.

이는 조선 말기의 이색적인 화풍으로 조정규가 나름대로의 화풍과 작품 세계를 이룩하여 근대로 잇는 교량 역할을 했음을 말해줍니다.

 

조정규필산수도(趙廷奎筆山水圖)

조선(朝鮮) / (軸) 紙本淡彩 세로 : 27Cm / 가로 : 33.6Cm / 국립중앙박물관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