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우봉 조희룡 필 묵매도(又峯趙熙龍筆墨梅圖)

鄕香 2007. 5. 2. 16:29

조희룡(趙熙龍) [1789~1866) 본관은 평양이며, 자(字) 치운(致雲), 호(號) 우봉(又峯)·철적(鐵笛)·호산(壺山)·단노(丹老)]은

조선말기의 대표적인 중인화가로서 추사 김정희 문하에서 활동하여 그의 강한 영향이 감지되나 한편 활달하면서도

독자적인 세계를 개척한 화가입니다. 詩文과 書畵에 모두 뛰어 났으며 산수.매화.묵죽.난초.나비 등을 잘 그렸습니다.

 

특히 매화에 심취하여 방에 매화병풍을 두르고 매화시경연(梅花詩境硯), 매화서옥장연(梅花書屋藏烟)으로

매화백영루(梅花百詠樓)에서 매화백영시(梅花百詠詩)를 짓다가 목이 마르면 매화편차(梅花片茶)를 마셨다고 매화벽을 밝혔습니다.

줄기가 왼쪽 하단에서 시작하여 둥글게 돌아 중간에서 끝남으로서 참신하면서 세련된 구도를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은 조희룡 매화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초기에 매화줄기를 입체적이고 괴량감 있게 그리다가 점차 평면화 시키고 있는데, 이 작품에서 보여지듯 줄기 한쪽에 진한 묵면을 두고 그 위에 농묵으로 분방하게 점을 찍어 개성적인 매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몰골법으로 그린 홍매와 서로 어울려 산뜻한 색채감각을 보여 줍니다.

 

매화는 조선말기 중인 화가들에게 애호되어 많이 그려졌는데, 이에는 임포(林逋)의 고사와 관련해서 자신의 처지를 기탁하는 의미가 있었다고 할 수 있으며 매화의 화사한 색감이 장식적인 효과를 갖추고 있어 동시대에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조희룡필묵매도(趙熙龍筆墨梅圖)

朝鮮時代 / 趙熙龍(1797~1859) / 紙本水墨 縱100.1× 橫44.2cm / 國立中央博物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