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호생관 최북 필 강변한거(毫生館崔北筆江邊閑居)

鄕香 2011. 2. 21. 18:00

최북(崔北, 1712 ~ 1760)은 조선 숙종 . 영조 때의 화가로, 본관은 무주, 초명은 식(埴), 자는 성기(聖器)·유용(有用)·칠칠(七七), 호는 월성(月城)·성재(星齋)·기암(箕庵)·거기재(居基齋)·삼기재(三奇齋) 또는 호생관(毫生館)인데, 이름인 북(北)자를 반으로 쪼개서 자를 칠칠(七七)로 짓고, 호는 붓[毫] 하나로 먹고 산다[生]고 하여 호생관(毫生館)이라고 했답니다.

그는 山水, 人物, 翎毛, 花卉, 怪石, 枯木을 두루 잘 그렸고 틀에 얽매이기를 몹시 싫어했기애 그의 필법은 대담솔직하고 자유자재합니다.

이 그림의 필치나 활달(闊達)한 구성에서도 기사(奇僻)한 성격이 감도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수연(悠然)한 정취도 흐릅니다. 다른 산수에서도 그렇지만 같은 조선시대 후기화단의 古松 李寅文이나 단원 김홍도가 지녔던 서로 비슷한 감성 같은 것과는 아주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그림은 호생관의 산수화 중에 가장 큰 예에 들 것으로 드물게 보는 大作입니다.

 

 

 

호생관 최북 필 강변한거(毫生館崔北筆江邊閑居)

朝鮮18世紀 / 崔北 1712~1760 / 紙本淡彩 /縱 34cm × 橫 71 cm /個人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