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하무덤의 主室에서 발견된 황금빗은 고대 그리스 금속부조품 중 가장 독특하고 예술적인 작품이다. 主題는 스키타이의 영웅 敍事詩에서 나오는 사건인 세 武士가 전투중인 장면이다. 스키타이인의 옷차림, 무기와 외양은 민족지적으로 정확하게 묘사되어 있다.
武士의 의복은 刺繡와 황금장식으로 꾸며진, 긴 소매의 윗도리와 길고 헐렁한 바지(샤로바리)로 구성되었다.
騎馬武士는 금속제 갑옷과 투구를 걸치고 있고 그 외에도 정강이가리개(脛甲)를 착용하였다. 부하인 步兵은 손에 방패와 단검을 들고 있으며 기마부사는 창을 갖고 있다. 허리띠에는 활.화살통(고리투스)과 검이 들은 칼집을 차고 있다. 말에는 굴레와 고삐가 보인다. 말탄 무사에서 보이는 코린트식 투구와 정강이가리개, 말에서 떨어진 무사가 차고 있는 그리스식 갑옷을 제외한 나머지 복장과 장비들은 대부분 스키타이식이다. 전투에서의 승자는 분명히 말탄 무사이다. 왜냐하면 그는 비록 활을 잃어 버렸을지라도(왼쪽에 있는 고리투스에서 활이 비어 있다 )방패를 등쪽에 걸쳐 양손을 자유롭게 한 다음 왼손으로 말의 고삐를 쥐고 적의 쓰러진 말 위로 돌진하여 오른손에 든 창으로 결정적인 일격을 가하려고 하고 있다. 그의 적수는 길고 느슨하며 장식이 많이 된 바지를 입고 있으며 트라키아식 투구와 반월형의 방패로 무장하고 있다. 이와 동일한 형태의 방패가 파지리크 무덤에서 발견된 바 있다. 그는 방패를 들고 오른손에 든 단검으로 대항하고 있다. 허리띠에는 칼집과 고리투스가 달려 있다. 말은 목 앞 오른쪽의 갈라진 상처와 왼쪽 어깨 아랫부분에서 피를 흘리고 있다. 말에서 떨어진 채 대항하고 있는 무사의 운명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설사 말 탄 무사의 창끝이 목표를 스쳐지나간다 하더라도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 그의 조수에 의해 금새 재공격 당할 것이다. 비록 고리투스에 더 이상 화살을 갖고 있지 않지만 조수는 접근 전에 사용되는 결정적인 무기인 방패와 단검을 가지고 있다. 그도 전형적인 스키타이 복장을 하고 있는데 이는 측면에 선으로 장식이 되어 있는 바지 맨몸 위에 걸친 긴 웃옷, 모피로 가장자리를 대고 가죽으로 안감을 댄 예복과 그것을 동여맨 허리띠로 알 수 있다. 기다란 소매는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들어져 어깨 아래에 부착되어 있다. 바지와 가죽옷은 작고 둥근 형태의 장식무늬로 빽빽이 장식되어 있다. 바실리카식의 두건은 가죽옷의 목 부분에 부착되어져 있으며 스키타이 전사의 머리에서 벗겨져 있다.
말탄 무사는 그리스인이 보았을 때는 이방인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낮은 이마, 타래모양의 긴 머리, 힘 있게 솟은 코, 짧은 턱수염 위로 삐쳐 나온 입술과 곱슬머리는 뺨의 수염 등..., 의복, 인상, 머리 형태로 보아 이 모양은 의심할 여지없는 스키타이인의 모습이며 동시에 騎士의 부하도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땅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의 모습에서는 투구 밑에 휘날리는 긴 머리와 단호한 용모 그리고 텁수룩한 수염이 앞의 사람들과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말은 그리스 관습에 따라 무사에 비해 작게 표현되어 있으며 스키타이인 들의 관습과는 달리 안장이 놓여 있지 않다. 그러나 나머지 마구의 여러 세부묘사는 매우 정확히 표현되어 있다. 무사상과 빗살 사이 공간에는 다섯 마리의 쭈그려 앉은 사자像이 있다. 사자 像 뿐 아니라 무사, 말, 그리고 갑주와 고삐 등 모든 조각상이 양면이 따로 주조된 후 땜질되었으며 그리고 나서 빗은 짜 맞추어 졌다. 세부는 주조 후 새겨서 마무리 처리하였다.
솔로하 무덤 출토의 황금 빗은 스키타이 귀족층의 주문에 의하여, 스키타이에 이웃한 흑해 북안의 그리스 식민지에 있는 工房에서 제작된 일련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훌륭한 예술품이다. 이 빗을 만든 그리스 장인은 스키타이 주문자의 기호에 맞도록 재질을 발휘하였으며 그 시대의 그리스 미술에서 가능하였던 모든 묘사방법을 활용하였다. 그가 나타내고자 했던 것은 그리스인의 시각에서 두 스키타이의 귀족 사이의 전투과정을 관념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이 결코 특정 스키타이 부족의 에피소드나 영웅시대의 전설을 묘사한 것은 아닌 것 같다.
54. 빗 (스키타이 무사들의 싸움)
기원전 5세기 말~4세기 초/ 드네프르,자포로줴,솔로하 무덤 /金製 /높이2.6cm, 폭10.2cm, 무게 294.1g /러시아 국립에르미타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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