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소금도 (小禽圖 1 . 2 )

鄕香 2010. 1. 28. 23:11

 

바위에 앉아 고개를 옆으로 떨구며 졸고 있는 새와, 대나무에 깃든 한쌍의 새를 對聯으로 그린 이 그림은 水墨 위주에 부분적으로 엷게 淡黃 등이 加彩되어 있습니다. 모든 새의 경우나, 바위처리에서도 조선 중기화풍임을 어렵지 않게 읽어낼 수 있고, 주제 또한 同時期에 즐겨 그렸던 것임을 쉽게 알 수 잇습니다. 각기 좌우 상단 가까이 매우 선명한 '金(示+是=祗=지)季綏'의 朱文方印이 있습니다. 특히 조는 새는 澗松美術館所藏의 他界 1년 전 干紀(壬辰)가 있는 「梅鳥聞香」과 배경만 다를 뿐 새와 자세가 비슷하여 닮아 보이나 細部處理를 비교하면 상당히 다릅니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로 李慶胤이나 李澄 등 조선 중기의 四季翎毛圖 계열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꽤나 눈에 익은 형태이며, 細竹에 그린 새 그림 또한 매우 낯익은 모습입니다.  이 대련의 새그림은 흠잡을 데 없는 깔끔한 화면 구성, 능숙한 필치에서 엿볼 수 있는 完壁性, 물기가 적은 농도 짙은 먹으로 빠르게 그려나갔는데 갈대 같은 식물은 화면에서 들 뜬 것처럼 보이기까지 하여 이들 모두는 생경한 요소들이기도 합니다.

 

 소금도 (小禽圖 1 )

朝鮮 16世紀  /金祗=示+是=지(1524 ~ 1593) /絹本淡彩 62.0×35.0 cm /國立晋州博物館

 

 

소금도 (小禽圖 2 )

朝鮮 16世紀  /金祗=示+是=지(1524 ~ 1593) /絹本淡彩 62.0×35.0 cm /國立晋州博物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