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탄은 이정 필 대나무 우죽 . 풍죽 (灘隱 李霆 筆 墨竹圖屛 . 雨竹 . 風竹)

鄕香 2009. 2. 16. 16:10

 

灘隱 李霆의 字는 仲燮, 號가 灘隱으로 세종의 현손입니다. 조선조 중기에 선비의 墨技인 梅 . 竹이 크게 行할 때 탄은 이정은 대나무를 잘 그렷습니다. 그의 그림이 중국 明代 雪窓의 風을 섞기는 하였으나 古格을 유지하고 있고, 기량과 품위를 겸하고 있어 조선왕조 5백년에 제일인자로 손꼽힙니다. 이정의 묵죽작품들 중에는 풍죽도가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風竹圖가 그의 長技였던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작품들은 晴竹 . 雲竹 등을 포함한 드물게 보는 6曲屛으로 되어 있습니다. 幅이 크고 두껍고 매끄러운 壯紙에 그렸으나 墨色이 아주 청결합니다. 石法이나 土披는 탄은의 독특한 것으로 극히 간략하게 생략되었습니다. 대잎은 중국 明代의 필법을 연상시키는 느낌을 주지만 구성의 변화로 깊고도 颯然한 멋이 감도는 역작입니다.

李霆은 임진왜란 때 적의 칼에 오른팔을 크게 다쳤으나 이를 극복하고, 회복 후에는 더욱 힘찬 그림을 그렸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雨竹>

 

<風竹>

 

탄은 이정 필 대나무(灘隱 李霆 筆 墨竹圖屛 . 雨竹 . 風竹)

朝鮮時代《1622년》/  이정(李霆, 1541-1622) / 사직(絲織)-견(絹) 《비단 위에 먹》119.1×57.3cm / 國立中央博物館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