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지우재 정수영 필 분설담도(之又齋鄭遂榮筆噴雪潭圖)

鄕香 2007. 5. 1. 16:29

 

분설담(噴雪潭)과 청룡담도는 정수영의 특징이 잘 표현된 그림으로 자유분방한 필치와 이로 인한 각이 지고

날카롭거나 죽죽 그어내린 선, 암벽의 질감을 표현한 갈필(渴筆)의 설채는 정수영만의 특징이지요.

정수영의 가장 큰 장점인 형태의 재구성과 투박한 선묘, 인상적인 담채인데 이러한 특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준법, 포치 등에서도 전통적인 격식을 탈피하여 자신이 받은 금강산경의 인상 표현에 몰두하였습니다.
화면의 구심점을 이루는 것은 대각으로 암반을 누비며 흰 물보라를 일으키는 激流입니다. 담적미점(淡赤米點)을요소마다 배치시켜 산만하고 거친 듯한 畵面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金剛帖 그림은 그가 사생여행을 하면서 實景山水를 그리되 寫意를 배제한 寫生에 비중을 두었음을 밝혀주고 있고 한국화단에 뿌리박고 있는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한국산수의 체질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화면 상단에 "분설즉팔담지일야(噴雪卽八潭之一也)"라고 적혀 있습니다.

 

정수영(鄭遂榮1743~1831)河東이 본관이고,자는 군방君芳, 호는 지우재之又齋 이며

조선 초기에 천문 지리에도 뛰어났던 학자이자 문신文臣 정인지의 11대 후손이고, 조선 후기 실학.지리학자인 정상기의 증손자입니다.

그는 지리학의 명문가의 후손답게 詩人.畵家로서 紀行하며 寫景과 詩文에 심취하여 특유의 필치를 이뤘습니다.

 

 

지우재 정수영 필 분설담도(之又齋鄭遂榮筆噴雪潭圖)

조선시대(朝鮮時代) / 鄭遂榮(1743~1831) / 幅33.8 x 30.8cm (紙本彩色) / 國立中央博物館 所藏 

 

<細部>

 

지우재 정수영필분설담도(之又齋鄭遂榮筆噴雪潭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