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백자(白磁)

백자청화투각운룡문연적(白磁靑畵透刻雲龍文硯滴)

鄕香 2009. 2. 27. 17:22

서재의 문갑이나 탁자 위에 놓아 장식하는 완상용 연적이므로 비교적 큽니다. 전체적으로 무릎 연적과 같은 윤곽을 취하고 있으나 물을 담는 복숭아 모양의 내기(內器)와 그것을 둘러싸서 장식하는 외기(外器)로 이루어진 이중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안팎을 수도(水道)로 이어놓아, 연적을 기울이면 내기의 물이 외기의 수구로 흘러나오도록 되었습니다. 외기에는 운룡문을 능숙하고 대담하게 투각하였으며, 투각된 구름무늬에는 청화를 입혔고 용은 백자색으로 남겨두고 눈에만 청화로 점을 찍었습니다. 아래쪽에는 양각 여의두문(如意頭文)과 음각 뇌문(雷文)이 차례로 돌려져 운룡문을 받고 있으며 여의두문에는 청화 안료를 칠했습니다. 고려자기와 달리 조선조 도자기 가운데는 섬세한 공예 의장을 한 작품이 드문데, 이 연적은 세공(細工)을 가하였으면서도 의젓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밑바닥에는 작고 동그란 구멍이 다섯 개 있으며 그중 네 개는 가장자리에 있어서 투조된 무늬와 맞통하며 한 개는 가운데에 있습니다. 관요가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로 옮겨간 소위 분원기(分院期) 초기의 작품으로서, 태토가 정결하고 빙렬(氷裂) 없는 유약이 연한 청색을 머금어 청신하며 청화의 색이 곱고 밝습니다. 굽밑에 모래받침눈 자국이 있습니다. (박병래(朴秉來) 선생 기증품)

 

 

백자청화투각운룡문연적(白磁靑畵透刻雲龍文硯滴)

한국-(朝鮮)<19세기> 도자기-(白磁) 높이11.5cm / 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