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백자(白磁)

백자 매화 대나무 산수무늬 항아리 (白磁靑畵梅竹山水文壺)

鄕香 2009. 2. 26. 02:22

 

입술에 두 줄의 청화 線을 두른 직립된 구연부 아래 구름무늬를 두르고 최고의 지름을 어깨에 두고 유려한 선을 따라 밑으로 좁아진 하단부에는 청백색의 펜촉모양의 문양이 연달아 돌렸고 하부와 구연부 그 사이에 원심원을 두고 그 안 아래에 해안 절벽위에 성채를 두고 왼편에 배를 띄우고 어깨부위에 무인도를 표현하여 바다와 해안의 풍경을 운치있게 그렸습니다. 유백색에 매끄러운 몸체의 유려함과 잘 어울리는 그림은 회화성이 좋습니다.   전체적인 구도를 비롯하여 원경과 근경의 표현, 운필(運筆), 농담(濃淡)의 처리 등으로 미루어 이 그림을 그린 화공의 솜씨가 비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조선 왕실 자기를 굽던 관요에서 만들어진 백자 항아리로 몸체 양쪽 면에 능화모양의 창을 만들고 산수화를 그려 넣은 것이 특징입니다. 가을밤 절벽 위에 인물과 멀리 동정호(洞庭湖)에 떠오른 둥근 달을 그렸는데, 이러한 소상팔경이 능화모양 창 안에 한 폭의 산수화로서 그려지기 시작한 것은 조선 후기에 들어서이며, 특히 관요에서 만들어진 백자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백자 매화 대나무 산수무늬 항아리 (白磁靑畵梅竹山水文壺)

조선시대/18세기/높이38.1cm/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