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팔경도란 사계절의 경치를 계절별로 두 장면씩 모두 여덟 장면으로 그린 그림을 말하며,
이 그림은 그 가운데 겨울의 풍광을 그린 것으로 모두 4단으로 이루었는데,
오른쪽의 1단과 3단의 경치에 이 그림의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1단의 얕은 절벽은 무언가를 내 뻗으려는 응축된 형세이고
3단의 절벽은 하면 앞으로 솟구쳐 올라 왔는데 이 두단의 경물은 산세의 조화와 공간감에서 매우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 내었으며,
이 작품은 겨울 경치라 절벽이나 산을 그린 면은 밝고 물과 하늘은 어둠게 나타내어 준(틀 준)의 표현을 뚜렷하게 ? 볼 수 있습니다.
절벽이 이루어낸 힘찬 형세 삼차원의 공간감을 통해서 작은 화면이지만 중량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화면에 낙관은 없지만 화풍이나 작품의 완성도로 보아 안견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안견(安堅)의 출생.몰의 년도는 미상이며 자는 가도(可度)·득수(得守), 호는 주경(朱耕).현동자(玄洞子)·지곡인(地谷人)으로,
중인 출신의 화원으로 도화원(圖畵院) 종6품인 선화(善畵)에서 체아직인 정4품 호군(護軍)으로 승진하였습니다.
화원은 규정상 최고 종6품까지 이를 수 있으나 이런 규정을 넘어 파격적인 대우를 받은 최초의 인물입니다.
안평대군(安平大君)을 가까이 섬기면서 그가 소장한 고화(古畵)를 모두 섭렵하여 조선 초기화가의 대표적인 입지를 굳혔으며
그만의 특출한 한국적 필법을 일구었습니다.
전 현동자 안견 사시팔경도 초동 (傳 玄洞子安堅四時八景圖 初冬)
국가/시대 : 한국 조선
작가 : 傳 안견(安堅)
크기 : 8폭 화첩. 각 1폭 28.5×35.2 cm
소장자 :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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