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겸재 정선 필 육상묘도 /謙齋鄭敾筆毓祥廟圖

鄕香 2007. 11. 19. 12:57

 

영조 15년(1739년)에 겸제 정선이 63세에 그린 그림으로 지금의 궁정동에 위치한 육상모와 아우러 백악산을 그린 것이다. 육상묘는 영조의 생모이신 숙빈 최씨(숙종의 후궁)의 신주를 모신 사당으로 영조 6년에 세워 숙빈묘라 불렀으나 영조 20년(1744년) 그 이름을 육상묘로 바꾸었다.그 후 영조29년(1753년)에 다시 '육상궁'이라 고쳐 불렀다. 이 그림의 상단에는 육상묘를 세우기 위한 임시로 설치된 '부묘도감(祔廟都監)'의 참가자 관원18명의 이름, 자, 호, 본관, 그리고 당시의 품계와 관직 등을 기록한 '부묘도감좌목'이 적혀 있다. 그 아래에는 초가로 된 '육상묘'와 백악산이 겸재의 화풍으로 그려져 있는데, 이러한 형식은 상단에 전서체로 제목을 쓰고 중단에는 산수를 배경으로 한 행사장면을 그림으로 그려 넣고 하단에 참가자의 명단과 신상을 기록한 좌목(座目)을 쓰던 '계회도(契會圖)'의 삼단 형식을 약간의 변형을 준 것으로 본다. 작품 왼쪽 상단에 己未中春 謙齋寫라고 쓰여 있는데 이는 정선의 나이 63세인 1739년 봄에 그린 작품임을 말해주고 있다. 이 그림은 문화재 지정 당시 소유자 이재곤 씨의 9대 조로 당시 제용감판관이던 이광의가 작품 상단 좌목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광의가 정선으로 하여금 그리게 한 것으로 생각되며 그 후 250여 년간 家轉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謙齋鄭敾筆毓祥廟圖》보물 제 873호. (1986년10월15일 지정)

조선시대 / 絹本淡彩 ×cm/ 個人 所藏 이재곤 (대전 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