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겸재 정선 필 삼부연도 (謙齋鄭敾筆三釜淵圖 )

鄕香 2010. 2. 2. 14:55


정선鄭敾 의 자는 원백元伯, 호는 겸재謙齊.난곡蘭谷이며 광주인光州人입니다.

현감을 거쳐 종4품 사도시첨정을 지냈으며. 산수와 인물은 물론 짐승, 꽃과 새 그림 등 다양한 소재에 뛰어났는데, 특히 남종화풍(南宗畵風)을 토대로 조선 산천을 담은 진경산수의 전형을 확립하여 조선 후기 화단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이후 그의 화풍을 따른 일군의 화가들은 ′정선파′라 불립니다. 특히 남종화풍을 토대로 한 독자적인 화풍인 진경산수화풍을 창안하여 고유색 짙은 한국적 산수화의 경지를 개척하였습니다. 삼부연 폭포 정상에서 못(淵)을 내려다 보면 가마솥 모양의 못 세 개가 펼쳐져 보여 三釜淵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겸재는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 철원을 거쳐 이곳 삼부연에 들려 이 그림을 그렸으니 지금으로부터 삼백년 전의 작품입니다. 그림 하단 울창한 송림 앞 너럭바위 위에 선비차림의 네 사람과 평민 복장의 두 사람이 폭포와 소용돌이 치는 못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겸재는 금강산 사생길에 스승 김창흡과 선배 김시보, 정동후와 함께 했으니 그림 중의 네 선비는 이들일 것입니다. 김창흡은 한때 이곳에 은거하였는데 이 때 자신의 호를 三釜淵에서 따서 三淵이라 했습니다.



겸재 정선 필 삼부연도 (謙齋鄭敾筆三釜淵圖 ) 

朝鮮 (1747년 作)/ 絹本淡彩 縱 18 × 橫 13 cm / 澗松美術館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