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의 흔적

편린片鱗

鄕香 2015. 6. 1. 14:37

 

<편린/片鱗>

 

 

 

 

<편린/片鱗> (鄕香)

 

고귀한 생명 草芥처럼 散花하신

魂靈들의 피맺힌 사연들

 수많은 파문으로 수면에 짜였고 

햇살에 반짝이는 옥빛 그 물결

물을 차고 오른 물고기의 비늘처럼 

참 시리도록 정갈하구나,

 

 움푹 패인 골짜기에 戰痕의 아픔

수많은 조약돌이 재갈재갈 조근 조근 풀어내며

傷痕의 哀憎을 보듬고 있나니

엄마의 손길이 닿은 조각보처럼 애달기도 하구나.

 

 

 

2015년 5월 24일 "硝煙이 쓸고 간 양구 두타연 계곡에서.."  <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