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옛 (佛畵 . 佛像 . 鐘 . 佛具 )

묘법연화경 목판본妙法蓮華經 木板本(조선 초기 최고본)

鄕香 2014. 11. 17. 13:11

조선일보에서 발췌한 이 사진의 작품은 일본 쓰시(津市) 세이라이지(西來寺)에 소장된 묘법연화경 목판본(妙法蓮華經 木板本)으로 세조 5년(1459년) 세종대왕의 5남 광평대군(廣平大君1425~1444)의 부인 신씨(申氏)가 왕실의 안녕을 빌며 발원한 것으로 550년 전 王子인 남편(廣平大君)을 잃고 출가한 신씨는 시아주버니이자 당시 임금인 세조와 왕비 정희왕후(貞熹王后 尹氏)와 세자(예종)의 福을 빌고 19세에 요절한 남편과 시부모(세종대왕과 소헌왕후/世宗大王. 昭憲王后 沈氏) 그리고 세조의 장남으로 25세에 요절한 의경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시주하여 만든 것입니다. 동국대학교에서 특별전시되는 이 목판본은 정치적 격변기에 왕실의 안녕을 바라는 왕실의 부부인(府夫人)의 간절함이 반영된 듯이 그림 가운데 석가여래 앞에 한 여성이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부처의 좌우에는 가섭(迦葉)과 아난(阿難)을 위시하여 10대 제자, 8명의 보살 그리고 사천왕(四天王)과 팔부중(八部衆)이 대칭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처에게 법을 구하는 여인이 부처를 정면으로 대면하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한 것은 전무한 예입니다. 이 묘법연화경 발원문에는 세종대왕을 비롯해 당시 국왕인 7대 임금 세조와 8대 임금 예종까지 한꺼번에 등장하는 유일한 작품입니다. 발원자 부부인(府夫人 : 내명부 正一品) 신씨는 1444년 남편 광평대군(세종의 5남)이 천연두로 세상을 뜨자 곧바로 출가(出家)하여 승려가 되었으며 조선 초 세조~성종代에 불경이 활발하게 간행되도록 주도적 역할을 한 분으로 나에게는 시조모(始祖母)이십니다.

<광평대군 제20세손 李揆 > 拜禮   

 

이 변상도(變相圖)는 병풍처럼 접는 절첩본(折帖本) 7책 한 질로 구성되었으며, 첫 권 앞부분 5개면에 걸쳐 변상도(세로 25cm, 가로 53cm)를 인쇄하였습니다.

 

 

국적 / 한국 조선 시대 

크기 / 세로 25cm, 가로 53cm

소장자 / 일본 쓰시(津市) 세이라이지(西來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