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의 흔적

닭의 장풀

鄕香 2012. 8. 10. 17:47

 

<닭의 장풀>

 

파란하늘색 꽃잎이 참 깨끗하구나, 

두 장의 큰 파란 꽃잎은 쫑긋 거리고

그 아래 투명한 작은 두 잎은 아기 볼처럼 해말갛고

노란 암꽃술은 뾰로통 내민 입모양을 닮았는데,

길고 흰 수술은 수염 같으니..

 네 모습이 천생(어쩔 수 없는) 개구쟁이로구나,

파랗고 짙은 노랑 색감에 보는 이 마음 맑아지고 재롱스런 귀여움에 절로 미소 머금는다. 

    

 

달개비, 또는 닭의밑씻개라고도 불리는 이 꽃은 얼핏 보면 나비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습지를 좋아해서 개울가나 논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식물 전체를 나물로 먹기도 하며 한방에서는 해열·해독·이뇨·당뇨병 치료에 쓴다고 합니다. 꽃에서 푸른색 염료를 뽑아 종이를 염색도 한다는군요.  

 

꽃말은, 소야곡 순간의 줄거움.

 

고구마 꽃 보러가는 산책길가에서.. 2012년 8월10일 제천 하소뒷산 -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