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수니온 곶 (Cape Sounion)
전설이 숨쉬는 "에게 해"의
수니온 곶(Cape Sounion)
서쪽의 그리스 반도와 동쪽의 소아시아 사이에 있는 지중해의 한 갈래.
길이 약 611km, 폭 299km, 전체면적은 약 21만 4,000㎢이다. 에게 해가 다르다넬스 해협, 마르마라 해,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해 흑해와 연결되어 있는 반면 남쪽에서는 크레타 섬이 경계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현대 서구 문명의 대부분을 유래시킨 양대 크레타 문명과 그리스 문명의 발상지인 에게 해는 지중해 지역의 자연적 특징을 지니고 있는 중요한 곳으로 과학적 관심을 상당히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특징을 몇 가지 갖고 있다.
에게 해는 전체적으로 맑고 푸른 바다에 크고 작은 수많은 섬들이 솟아 있다. 이들은 아에게이스라고 하는 산봉우리들로서 지금은 물에 가라앉은 땅덩어리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유럽 역사가 시작되던 때에 이 섬들은 이 지역 사람들과 3개 대륙에 있던 사람들의 접촉지로 이용되었다. 소선업이 초기 단계에 있던 시기에 에게 해 해안지대(에게 해 주변의 대륙·섬 해안지대) 전역에 널려 있는 만, 항구, 작은 시내들은 에게 해를 항해하는 선원들이 보다 오랫동안 견딜수 있게 해주었다. 크기로 보아 지중해의 다른 해상지역으로 이처럼 해안선이 발달된 곳은 없다.
'에게 해'에서 수심이 가장 깊은 곳은 크레타 섬 동쪽으로 깊이가 3,543m에 이른다. 에게 해의 바닥을 주로 이루는 석회암은 비교적 최근에 이 지역을 진동시켰던 화산 활동에 의해 자주 크게 바뀌었다. 에게 해 남쪽의 산토리니(티라) 섬과 밀로스 섬 지역에는 색상이 화려한 침전물이 있어서 특히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1970년대에 산토리니는 국제적으로 과학적 중요성을 지닌 곳이 되었는데, 이 지역 주위의 침전물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고대 문명의 도시 "아틀란티스"라고 하는 잃어버린 섬에 대한 고대 전설을 설명해줄 수 있게 되었다. <사전 인용>
수니온 곶 해안의 요트장
푸른 하늘을 담았음인가 시리도록 푸른 광활한 바다 끝 닿은 곳에 황금빛 언덕 위 고풍스런운 고대 그리스의 하얀 화강암의 신전 장중하고 때론 감미로운 시감 흐르는 곳
아테네 교외 남동쪽, 50km 자동차로 1시간 50여분을 달려가면 깍아지른 절벽 위에 바다의 신 포세이돈 신전이 기둥만 위태롭게 서 있어 세월의 풍상을 느끼게 한다.
아폴로 코스트(Apollo Coast)라고 부르는 '수니온'은 그리스에서 으뜸으로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아테네 교외 남동쪽 50km, 그림처럼 펼처진 해안도로를 따라 1시간 30분 정도 달리면 수니온 곶이 있다. 수니온 곶은 유럽 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지중해 휴양지이다.
깎아지른 절벽 위에 포세이돈 신전도 고혹적이지만 그 앞에 펼쳐진 푸른 바다가 더욱 인장적인 곳이다.
《포세이돈 신전》
수니온 곶은 발칸반도의 마지막 끝자락이자 그리스 최남단인 땅 끝 마을의 깎아지른 절벽으로
그 위에 포세이돈 신전은 오랜 세월을 두고 바다를 관망하고 있다.
포세이돈은 종종 <Earth-shaker>라 불리기도 하는 바다의 지배자이다.
포세이돈 신전 기둥에는 이곳을 다녀 간 유명 인사들의 낙서가 기둥에 남아있다.
'신화에 따르면,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아데네 여신과 아테네 수호신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였는데
포세이돈은 비가 오지 않는 척박한 땅을 위해 샘물을 파보였고
아테네 여신은 올리브 나무를 한그루 심어 보였는데
아테네 사람들은 아테네 여신을 수호신으로 결정하였다.
이에 화가 난 포세이돈이 파도를 일으켜 아테네인들을 괴롭히자
포세이돈을 달래기 위해
그리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니온 곶 정상에 신전을 지어 달랬다고 한다.
1810년 어느날 친구와 함께 이곳을 찾은 영국의 낭만파시인 '바이런'이 포세이돈 신전 중간기둥에 자신의 이름 '바이런'을 새겨 넣었다.
'바이런'은 "수니온 가는 길"이란 시를 남겼으며, 그리스 독립을 위해 기여한 바가 크다고 한다.
"수니온 대리석 절벽위에 나를 세워 두오.
나와 파도 뿐 아무도 없나니
우리의 속삭임 흩날리는 그곳에
백조처럼 노래하다 죽도록 내버려 두오
로맨스 그레이(romance gray)
황혼의 저 사랑은 더욱 아름다워라, 혼신의 힘을 다해 불사르는 황혼빛 노을의 고움 처럼...
저 사람의 마음은 무엇을 보고 있을까
참으로 바다가 아름다운 곳, 저 바다에 나는 작고 초라한 한 잎 낙엽, 한 움큼의 저 물이나 될 수 있을까...
파란바다에 한 점, 하얀 돛단배...
사진 : 2012년 5월26일
Dmitry Shostakovich - Romance from movie
'The Gadfly(1955)' Suite, Op. 97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