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꽃사진 모음
6월의 하소뒷산 들꽃
鄕香
2012. 6. 7. 22:04
<천국의 계단>
나는 오늘도 이 천국의 계단을 올라 감히 인간들이 흉내조차 낼 수 없는 형이상학적 구도와 색깔로 꾸미고 치장한 이름 모를 꽃들과 빌리본 악단이라도 재현할 수 없는 이름 모를 온갖 새들의 협주곡에 가슴과 마음을 적시고 잠기기 위해 이 천국의 계단을 오릅니다, 녹색의 휘장이 드리워지고 태양의 빛 이파리에 작열하면 오, 그 아름다운 천상의 조명이 형형하게 감동으로 온 숲에 꽂히면 새들의 높고 낮은 소리가 은은한 라르고의 아리아 되었다가 한순간 천둥치고 번쪽이는 월광곡이 되면 화들짝 놀란 양 피어나는 꽃들, 장엄한 환상곡에 바람은 나뭇잎을 빌어 갈채를 보내는 곳 자연의 오케스트라가 연주되는 천상의 전당 오늘도 나는 이 천상의 계단을 오른다.
(꿀풀꽃)
(꿀풀꽃)
(뱀딸기)
(뱀딸기꽃)
(돌나물)
(산딸기)
(큰뱀무)
(말나리꽃봉우리)
(말나리꽃)
(넝쿨손/靈氣)
(싸리꽃)
(붉은토끼풀/서양붉은클러버)
(초롱꽃)
(초롱꽃)
(붉은 의숭아꽃)
(오이꽃)
(분홍의숭아꽃)
(활련)
2012년6월에 제천 하소리에서, - 鄕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