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高麗時代)/고려 청자(高麗磁器)
청자상감유로수금문매병(靑磁象嵌柳蘆水禽文梅甁)
鄕香
2012. 4. 21. 14:39
麗末 鮮初는 정치적으로 다소 혼란한 시기였으며 도자사적으로는 청자가 쇠퇴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분청과 백자가 태어나는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세련미가 충출했던 고려청자는 몽고의 침략이 시작되는 1220년대부터 양식이 퇴락하여 기사(己巳), 경오(庚午), 임신(壬申), 정해(丁亥) 등의 간지(干支)명이 상감되거나 유색(釉色)과 태토(胎土)가 나빠지고 기형(器形)이 둔탁해지는 등 쇠퇴양식을 보입니다. 이 매병도 그러한 면면을 보여주는 매병 중 하나입니다. 구연에는 흑백의 삼감으로 연판문(蓮瓣文)을 견부(肩部)에는 4방위에 비상(飛上)하는 학(鶴)을 그 여백에는 물방울 무늬로 채웠으며 여의두 넝쿨문으로 구획을 두고 어깨에서 좁혀 내려간 동체에는 全面에 4방위에 버드나무와 갈대문양을 새겼으며 버드나무 위 가지에는 각각 두 마리의 학을 새겼습니다.좁아진 하부에는 큰 연판문이 백상감 되어 있습니다. 상부는 공처럼 둥글게 무게를 두고 동체로 내려가며 좁혀가다가 하부에 이르러 내려가며 밑을 외반시켜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유약은 비교적 밝은 회청색으로 변모된 점이 두드러집니다.
청자상감유로수금문매병(靑磁象嵌柳蘆水禽文梅甁)
한국-(高麗)《14世紀》/ 도자기-(靑磁) 높이(高)32.3cm / 國立中央博物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