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백자(白磁)

백자상감수지문병(白磁象嵌樹枝文甁)

鄕香 2012. 4. 4. 18:13

조선초기(朝鮮初期) 상감백자류(象嵌白磁類)에는 유태(釉胎)나 문양(文樣) 등에서 고려백자(高麗白磁)의 여운(餘韻)을 느끼게 하는

계통(系統)과 원말명초(元末明初) 백자(白磁)의 영향(影響)을 받은 경질백자류(硬質白磁類)가 뚜렷이 구별(區別)되는데

이 병(甁)은 후자(後者)에 좋은 작례(作例)입니다. 문양(文樣)은 동체(胴體) 상하(上下)에 일조선(一條線)을 두르고 넓은 공간(空間)의

상대(相對)되는 두 곳에 수목(樹木)을 상감(象嵌)하였습니다. 문양은 다소 거칠게 표현(表現)되었는데, 먼저 윤곽선(輪廓線)을 두르고

안쪽에 분청사기(粉靑沙器)에 흔히 보이는 화판문(花瓣文)을 인화기법(印花技法)으로 시문(施文)하였습니다.

유(釉)는 실투성(失透性)으로 어두운 회백색(灰白色)을 띠며 비교적(比較的) 얇게 시유(施釉)되었고, 굽은 투박하게 깎았는데 높은 편으로 외경(外傾)되었으며 접지면(接地面) 및 굽안바닥은 로태(露胎)입니다.

접지면에는 검은 모래섞인 내화토(耐火土) 흔적(痕迹)이 남아있으며, 경부(頸部)이상은 수리(修理) 복원(復元)하였습니다.

 

 

백자상감수지문병(白磁象嵌樹枝文甁)

朝鮮時代 / 높이 : 30.6Cm / 몸통지름 : 18.8Cm / 바닥지름 : 9.6Cm/ 국립중앙박물관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