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일소 남계우 필 화접도(逸少南啓宇筆花蝶圖)
鄕香
2012. 2. 15. 14:18
남계우(南啓宇, 1811-1888)의 본관은 의령(宜寧)이며 자는 일소(逸少). 호는 일호(一濠). 초명 영시(永詩).이며, 숙종대의 문신 남구만(南九萬, 1629-1711)의 5대 손으로,정3품의 도정(都正) 벼슬을 지냈습니다.
화재畵才가 뛰어났으며 특히 나비 그림을 잘 그려 남호접(南胡蝶)으로 불릴 정도였습니다.
그는 산수화도 그렸으나 평생 나비와 꽃 그림을 즐겨 그렸으며, 조선시대 나비 그림의 제1인자로서 ′남나비[南蝶]′라고 불렸습니다.
이 그림은 꽃과 나비를 그린 화접도(花蝶圖)로서 섬세한 필치에 사실적으로 그려진 대련입니다, 그의 그림은 대폭, 화첩 등 많은 작품이 전합니다.
화면 윗쪽에는 제발(題跋; 책이나 그림에 그 유래나 펴내는 뜻, 감상, 비평 등을 적은 글)이, 위아래로는 꽃을 두고 그 사이 중앙에는 날아다니는 나비들의 모습과 매미 한 마리가 정형화된 구도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남계우 이전에는 조희룡(趙熙龍, 1789-1866)도 긴 제발이 적힌 나비 그림을 남겼으며, 18세기 이후에는 나비 그림이 유행하여
신명연(申命衍, 1809-1886)과 이교익(李敎益, 1807-?), 백은배(白殷培, 1820-1900년경)와 김석희(金奭熙, 1852-?), 서병건(徐丙建, 1850-?), 송수면(宋修勉, 1847-?) 등에 의해 많이 그려지기도 하였습니다.
<細部>
일소 남계우 필 화접도(逸少南啓宇筆花蝶圖)
朝鮮時代 / 紙本彩色 各122×28.8cm / 國立中央博物館 所藏 (德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