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신원 이의양 필 유하준마도(信園李義養筆柳下駿馬圖)
鄕香
2011. 12. 29. 17:22
이의양(李義養1768~?)의 본관은 안산(安山). 자는 이신(爾信), 호는 신원(信園)·운재(雲齋)·팔송관(八松觀). 아버지는 역관(譯官) 학수(學洙)이고, 아들은 화가 한철(漢喆)입니다. 〈고화비고 古畵備考〉에 의하면 산수를 잘 그렸고 송호도(松虎圖)에 뛰어났다고 합니다. 화원으로 중국과 일본을 다녀 왔으며, 1811년(순조 11) 마지막 일본 통신사의 수행화원으로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이 그림은 1811년 일본에 파견된 마지막 통신사를 따라 대마도에 갔을 때 그린 것으로 구도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 말그림화가였던 공재 윤두서(恭齋 尹斗緖)의 포지법과 관계가 있을 듯합니다. 말의 신체적인 특징은 물론 氣까지도 살려 보이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그의 작품들은 대체로 남종화풍(南宗畵風)에 바탕을 두었는데, 필치가 강하면서도 경직된 느낌이 있으며, 일본과 중국을 사행할 때 그린 26장의 화첩인 〈이신원사생첩 李信園寫生帖〉(간송미술관)과 〈강남우후도 江南雨後圖〉(일본 개인 소장)·〈송호도 松虎圖〉(간송미술관) 등이 전합니다.
신원 이의양 필 유하준마도(信園李義養筆柳下駿馬圖)
조선 중기(17세기) / 비단에 묵화(絹本墨畵) 91.2×39.9cm / 個人(李相武)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