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단원 김홍도 필 탑상고사도(榻上高士圖)
鄕香
2011. 8. 15. 12:49
화첩에서 달리 떨어져나온 듯한 크지 않은 片畵로 그림 속에 나타난 인물의 다소 풀어진 옷주름(의습선衣褶線) 및 佛畵的인 素材 등에 의할 때 중년 이후 혹은 노년기 작품으로도 생각됩니다. 예배용 그림은 아니나 차분한 분위기 등 내용전달이 선명합니다. 삼각형의 안정된 구도로 상부에 연꽃과 연잎을 방석처럼 깔고 앉아 있는 僧像이 있습니다. 그림 속의 그림인 셈인데 승상 좌우로 墨線이 세로로 그려져 있어 족자이거나 벽변에 그려진 그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양쪽에는 平床이 놓여 있고 그 위에 다소 구부정한 자세이나 노인이 앉아 있습니다. 승상 좌우에 받침대 위에 향로와 꽃병이 놓여 있습니다. 좌측 아래에 怪石이 있으며 이와 대조적으로 꽃병 뒤 괴석은 淡墨으로 나타내었습니다. 이 그림에선 布衣風流와 상통되는 분위기를 담고 있어 말년의 김홍도를 연상케합니다. 좌측 위에는 '檀園'의 관지(款識)와 朱文方印 '士能'이 있습니다.
단원 김홍도 필 탑상고사도(榻上高士圖)
朝鮮時代 /絹本淡彩 / 26.0×19.7cm / 個人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