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에 그냥

자주꽃 핀 것은...

鄕香 2011. 3. 16. 23:52

 

<감자꽃> 

흰 꽃 핀 것은 하얀 감자 캐 보나마나 하얀 감자.

자줏꽃 핀 것은 자주감자 캐 보나마나 자주감자.

 

 

 

시골 길을 가다보니 요즘 보기 힘든 자주꽃 핀 감자를 보았습니다.

자주감자는 그 모양이 오뚝이 모양처럼 생겼지요. 어려서 왕십리 텃밭에서 캔 자주감자

눈사람이나 인형 돼지 등 형상을 만들며 놀기도 했던 어린 시절 그리움이 뭉클 밀려듭니다.

좀 아린 맛이 있는 자주감자 어려선 많았던 우리 토종이지요. 너무 반갑고 기뻤습니다.

명맥을 이어준 이에게 고마움을 드립니다. 

  2009/6/3   - 인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