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호 남계우 필 화접쌍폭도(一濠南啓宇筆花蝴蝶雙幅圖)
남계우(南啓宇, 1811-1888)의 본관은 의령(宜寧)이며 자는 일소(逸少). 호는 일호(一濠). 초명 영시(永詩)이며,
숙종대의 문신 남구만(南九萬, 1629-1711)의 5대 손으로,정3품의 도정(都正) 벼슬을 지냈습니다. 그는 산수화도 그렸으나 평생 나비와 꽃 그림을 즐겨 그렸으며, 특히 나비 그림을 잘 그려 남호접(南蝴蝶)으로 불릴 정도로 나비의 생태와 아름다움을 사실적으로 精細하게 그림으로써 화접도에 있어서는 조선시대 나비 그림의 제1인자로서 '남나비'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그의 그림은 호방하고 깊은 맛이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것은 아마도 設彩 細畵이기 때문에 筆勢가 대담할 수 없는 약점에서 그 까닭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花蝴蝶雙幅圖》는 花卉와 彩蝶의 布置가 잘 조화돤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두 폭은 각기 다음과 같은 畵題가 붙어 있습니다.
『 <藤花蜼無十分艶治 香可以引好蜨 蔭可以覆靑蟬 奇馥雅趣 自是群芳中 指不多屈>
(등화유무십분염치 향가이인호접 음가이복청선 기복아취 자시군방보중 지불다굴) 』
「<天香夜染衣 國色朝酣酒, 唐中書舍人 李正封牡丹詩也, 自然有富貴繁華氣象 當時稱爲第一 >
(천향야염의 국색조감주, 당중서사인 이정침모란시야, 자연유부귀번화기상 당시칭위제일.)」
《 "밤이라 맑은 향기 옷에 물들고, 아침이라 고운 얼굴 酒氣 올랐네."는 唐나라 중서사인 이정봉의 모란詩이다. 저절로 부귀번화의 기상이 있어 당시에 제일이라 칭하였다.》
일호 남계우 필 화접쌍폭도(一濠南啓宇筆花蝴蝶雙幅圖)
朝鮮時代 / 南啓宇(1811~1888) / 紙本設彩 縱121.6× 橫28.5cm / 國立中央博物館 所藏
<細部>
일호 남계우 필 화접쌍폭도(一濠南啓宇筆花蝴蝶雙幅圖)
朝鮮時代 / 南啓宇(1811~1888) / 紙本設彩 縱121.6× 橫28.5cm / 國立中央博物館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