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복헌 김응환 필 하발연(復軒金應煥筆下鉢淵)

鄕香 2011. 2. 21. 18:55

 

김응환(金應煥. 1742-1789)은 자가 영수(永受), 호는 복헌(復軒) 또는 담졸당(擔拙堂)이라 합니다. 圖畵署 畵員으로 尙衣院別提를 지냈습니다. 특히 그의 집안은 당대의 가장 유명한 화원 집안으로 김득신(金得臣), 석신(碩臣), 양신(良臣)이 그의 조카이고, 장한종(張漢宗)과 이명기(李命基)는 그의 사위였으며, 그의 종손자 건종(建鍾)과 하종(夏鍾) 역시 화원이었습니다.

또 복헌 김응환이 회화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그가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와 불과 세 살 차이지만 스승격이었다는 점입니다.

말년에 正祖大王의 命을 받들어 금강산에 사생 여행을 했는데 이 《下鉢淵》은 그때 그린 「금강산첩」에 들어 있는 一幅으로으로서, 對象을 끌어당겨서 화면 가득히 채운 구도와 윤활한 필치는 신선한 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遠景의 骨山은 胡粉彩를 했으며 화면 전체의 量感을 나타내기 위해 擦筆로서 濃淡을 暈色하였습니다.

 

 

복헌 김응환 필 하발연(復軒金應煥筆下鉢淵)

朝鮮18世紀 / 金應煥 1742~1789 / 絹本淡彩 /縱 32cm × 橫 42.8 cm /個人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