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소당 이재관 필 선동취생도(仙童吹笙圖)

鄕香 2011. 2. 13. 11:50

 

 

이제관(李在寬1783~1837)의 자는 원강(元綱), 호는 소당(小塘)이며 용인(龍仁人)사람입니다.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집안이 가난하여 누구에게서 그림을 배우지는 못하였으나 모친을 봉양하기 위해 스스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으며 畵法을 익혀 全畵目에 걸쳐 뛰어난 기량을 나타냈고 특히 山水人物과 肖像畵에 소질이 깊었습니다. 그는 圖畵署 畵員 출신으로서 監牧館을 지냈으며, 憲宗때 도둑에 의해서 毁損된 태조어진(太祖御眞)을 복원한 공으로 登山僉使의 特除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산수, 인물, 영모 등 모든 분야에 뛰어났던 조선후기 화원화가였으며, 그의 영모화는 특히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있어 많은 양이 동래관에서 일본으로 팔려 가기도 하였습니다.

이《仙童吹笙圖》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단원 김홍도의 「仙童吹笙圖」와 거의 비슷한 소재를 택하고 있습니다.

온누리가 은백색 달빛 아래 잠들어버리고 계곡을 타고 쏟아지는 물소리와 선동이 불고 있는 笙篁의 선률에 조용히 심취하고 있는 신선의 자태는 그야말로 선경의 오묘한 조화로움의 한편입니다. 화면 오른편의 거의 여백처리한 것은 감상하는 이에게 여운(餘韻)을 준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소당 이재관 필 선동취생도(仙童吹笙圖) 

朝鮮時代 (李在寬, 1783-1837) /재질 : 紙本淡彩 /크기 : 37cm ×59.5cm / 個人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