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의 흔적

꽃 박 (花匏)

鄕香 2011. 2. 1. 20:15

 

-  방문하시는 모든 분께 -

설 명절을 맞아

한해 주신 배려와 사랑에 감사합니다.

사랑문이 열린 꽃박에 健康과 幸福과 사랑을 담아드립니다.

더욱 多福하시고 도타운 정 많이 나누시는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지난 해 가을 한강둔치엘 자전거를 타고 나갔습니다.

길섶에 풀과 함께 꽃박넝쿨이 제초되어 쌓여 있었습니다.

제초더미 에 조그만 꽃박들이 저를 보며 슬픈 빛으로 말했습니다.

"저 좀 살려주세요."

늘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든 검정 비닐봉지에 소중히 담아 집으로 왔지요.

물에 깨끗이 씻어 다시 소금물에 넣어 끓여내 하트모양의 입을 만들어 속을 파내고

그늘과 바람에 말려 예쁘고 새롭게 태어났답니다.

한 번 보시면 20년 재수 좋고 두 번 보면 40년 福 있고 3번 보면 120년은 건강과 행복이 쏟아진다는 군요.

福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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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2월1일 음력 12월 29일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