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外國)/스키타이황금(러시아國立에르미타주

163.야생 염소像 간두식(竿頭飾)

鄕香 2010. 5. 8. 09:15

 

종모양의 받침대 위에 야생염소가 서 있는 형태의 竿頭飾으로 속은 비어 있으며 받침대와 동물상이 함께 鑄造되었다. 부드러운 體積으로 形이 떠진 이 야생염소像은 기념비적 傑作이다. 야생염소의 자세는 좁게 벌린 다리, 굽은 등, 뭔가 경계하는 듯 치켜 올라간 머리 등 막 도약하기 위한 준비자세로 보기도 한다. 힘차게 휘어진 뿔은 매끄럽고 윤이 나는 몸통의 휨과 인상적인 대조를 이룬다. 簡化된 발굽을 지닌 길고 뻣뻣한 다리 위에는 근육이 붙은 어깨와 엉덩이, 탱탱한 목과 함께 몸통이 힘차게 솟아 있다. 원통모양으로  돌출된 안면부의 兩端에 주둥이와 깊이파인 둥근 눈이 묘사된 기법은 예니세이강 中流域의 거주민들이 잘 알고 있었던 야생염소는 그들의 미술에서 주된 테마 중의하나로 타가르期 유물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간두식은 장례용 수레의 네 모퉁이에 세워진 나무장대 꼭대기에 장식으로 끼워 올려졌다.  

 

 

163.야생 염소像 간두식(竿頭飾) 

기원전 7~6세기/타가르문화/靑銅製 .높이18.8cm/러시아 국립에르미타주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