鄕香 2010. 2. 26. 22:01

 

둥근 몸체에 용의 머리를 상형으로 나타내고 좌우의 네 곳에 거북이처럼 다리를 부착시켰습니다. 상면의 중앙에는 강판의 돌기가 방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몸체 가장자리에 전을 두르고 아랫부분을 터 놓아 무 등을 갈았을 때 한 쪽으로 몰아 내보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유색은 푸르름을 머금은 백자유로 전면에 고르게 시유되었으며, 얇은 몸체의 바닥의 유를 닦아내고 회색의 내화토를 받쳐 구운 흔적이 군데군데 남아 있습니다. 한쪽에는 透孔이 두 군데 있어 끈으로 묶어 놓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백자 강판은 용의 머리모습과 4개의 다리 등이 잘 조화된 조선후기강판 중의 하나입니다.

 

 

백자강판(白磁薑板)

朝鮮時代 19世紀   / 高 1.2 cm, 口徑 13.6 cm, 底徑 16.2cm. / 高麗大學校博物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