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백자(白磁)

백자양각매화문소합(白磁陽刻梅花文小盒)

鄕香 2010. 2. 25. 21:56

 

 

접시모양의 뚜껑과 盌으로 이루어진 작은 양각합으로, 아래 완의 구연부는 살짝 벌어져 있으며 동체의 측면은 부드러운 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小盌 형태의  아래 완의 측면에는 두 그루의 梅花折枝文이 대칭으로 양각되어 있습니다. 뚜껑의 중앙에는 굽다리 모양으로 작고 좁은 구획을 두르고 그 안에 '福'銘을 나타내었으며 측면에는 아래완과 함께 양각의 매화문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색은 담청을 머금은 백자유로 두껍게 시유되었으며 은은한 광택이 있습니다. 굽다리는 낮고 굽 안바닥을 깊이 깎아 세웠으며, 유를 닦아내고 내화토 받침을 받쳐 구운 흔적이 짙게 남아 있습니다. 뚜껑의 내면 가장자리의 유약 역시 닦아내고 둥근 陶枕으로 받쳐 구운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소합은 飯床器의 하나로 제작되었으며, 유색과 굽처리로 보아 19세기 후반에 광주 분원리요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백자양각매화문소합(白磁陽刻梅花文小盒)

朝鮮時代 19世紀 後半 / 高 7.2 cm, 口徑 10.4 cm, 底徑 4.8 cm. / 高麗大學校博物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