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백자(白磁)

청화백자모란조문병(靑華白磁牡丹鳥文甁)

鄕香 2010. 2. 24. 00:17

 

동체는 어깨가 풍만하게 벌어져 S자형을 이루고 있으며 목은 어깨 위에서 좁고 길게 뻗어오라가다 구연부에서 약간 벌어진 형태를 한 단아한 모습의 병입니다. 문양은 어두운 청화로 굽다리에 하나의 선으로 띠를 두르고 동체의 전면에 큼직하게 활짝 핀 모란꽃가지를 그리고 지저귀고 있는 새를 큼직하게 나타내었는데 꽃가지에 비해 새가 큰 편이며 약간의 여백에는 草文을 작고 간략하게 나타내었습니다. 굽다리는 안바닥을 깊이 깎았으며 釉를 닦아내고 내화토 받침으로 받쳐 구운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유색은 담청을 머금은 백자유로 구연부가 특히 짙게 시유되어 있으며 유면 일부에는 가마에서 떨어진 재 등이 조금씩 붙어 있습니다. 병의 저부가 길고 잘록하게 세워져있는 전체적으로 특이한 병의 형태 위에 모란꽃가지와 큼직한 새의 모습이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으로 19세기 전반 광주 분원리요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청화백자모란조문병(靑華白磁牡丹鳥文甁)

朝鮮時代 19世紀 前半 / 高 21.2 cm, 口徑 3.6 cm, 底徑 9.8 cm. / 高麗大學校博物館